햄버거병 안산 유치원생 99명 식중독
안산시 유치원생 99명 햄버거병
햄버거병은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을 일컷는 말입니다.
25일 안산 상록구 소재 A유치원에서
구토, 설사, 혈변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유치원생이 지난 23일까지 99명이 발생했습니다.
유치원생 가족등 30여명이 병원에 입원을 했다
이 중 7명이 퇴원을 하고 2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16일 부터 4명의 원생이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17에는 10명의 원생이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인 뒤
계속 환자가 증가 했습니다.
현재까지 유치원생 30여명의 가검물에서 병원성 대장균의 일종인
장 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는데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일종으로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체내에 쌓이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해당 유치원은 현재 문을 닫은 상태인데요
보건당국은 유치원생들이
단체 급식을 통해 장 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이미 처분한 간식 등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햄버거병 이란?
1982년 미국 오리건주 소재 맥도날드 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를 먹은 수십 명의 어린이들이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는데요
그 원인이 덜 익힌 햄버거 패티의 대장균에
감염된 쇠고기가 원인으로 밝혀졌었죠
일반 소고기 스테이크는 대장균이
고기 표면에 묻어 있어도
불에 구우면 대부분 멸균되는데요
하지만 햄버거 패트는
여러가지 고기를 다지는 과정에서
대장균이 패티 안에 섞이기 때문에
덜 익힐 경우 인체에 쉽게 옮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햄버거병 사건 이후
패스트푸드 패티를 150도 이상으로 익히도록 하는
법 개정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